고정된 카메라에서 바라본 텅 빈 절벽과 광활한 바다의 타임랩스 영상. 전경의 키 큰 풀잎에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불도저들이 점차 도착하여 고원을 깎아내고, 그들이 프레임을 떠나면서 지형이 꾸준히 모양을 바꾼다. 콘크리트 슬래브가 순차적으로 타설되어 굳고, 철골이 체계적으로 위로 솟아오른다. 유리 벽이 서서히 구조물에 끼워지며, 변하는 빛에 반짝인다. 인피니티 풀이 형성되어 그 물이 반짝이며 먼 바다와 합쳐진다. 테라스에 드문 사막 식물이 서서히 피어나, 황량한 바위에 의도적인 생명의 손길을 채운다. 해질녘, 빌라가 따뜻한 실내 조명으로 빛나며, 그 유리가 지평선에 녹아들어 마치 언제나 그 풍경의 일부였던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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